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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보도)임대아파트에 원어민 선생님이 찾아간 이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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◀ 앵커 ▶

영어 사교육 기회가 많지 않은 임대아파트 아이들에게 원어민 선생님이 찾아온다.

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?

SH공사와 해외 입양단체가 손을 잡고 이런 영어교실을 열었습니다.

전준홍 기자입니다.

◀ 리포트 ▶

서울의 한 임대아파트.

방과후 아이들이 하나 둘 아파트 도서관으로 모여듭니다.

일주일에 두 번 있는 원어민 교사의 영어수업 날입니다.

"(버터플라이) 한국이름? 나비"

교사는 올해 스무살 난 청년 에릭 조나스 씨.

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됐다 지난해 생모를 찾은 뒤 한국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.

[에릭 조나스(한국이름 최명수)]
"한국에 와서 외로웠는데, 여기 앉아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간을 보내는 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."

SH공사가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와 제휴를 맺고, 지난달부터 서울시내 6개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원어민 영어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.

대상은 임대아파트의 초등학교 저학년생.

수업비는 무료입니다.

[조래섭 단장/SH공사]
"모집을 해보니까 50명 정도 지원을 했습니다. 50명을 다 교육시켰으면 좋겠는데, 안타깝게도 저희가 10명만 모집하다 보니까..."

SH공사는 입양인 단체로 들어오는 후원금에 자체 재원을 합쳐, 내년부터 현재 세 명인 교사 숫자를 늘려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.

MBC뉴스 전준홍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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